[앵커]<br />대우조선해양 회생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이 정부의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피해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의 핵심 내용은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절반을 출자전환하고, 나머지의 만기를 연장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채무재조정이 성사되려면 회사채를 가장 많이 가진 국민연금의 입장이 중요한데,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에 의문을 품은 국민연금은 그동안 계속 거부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동걸 산업은행장이 국민연금의 돈을 먼저 갚겠다고 구두 약속을 하며 한발 물러섰지만, 국민연금이 구두 약속보다 더 강력한 보증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국민연금 등 투자자들에게 만기 연장 회사채의 상환 이행을 위한 확약서를 보냈고, 국민연금은 채권단의 보강 조치 등을 감안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회사채 1조3천5백억 원어치 가운데 국민연금이 보유한 회사채는 3천887억 원어치.<br /><br />전체의 30%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의 결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법정관리의 일종인 'P플랜'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재조정이 성사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2조 9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이후 또다시 회생의 기회를 잡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[정영석 / 한국해양대 해사법학 교수 :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당장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면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법정관리를 피한다고 해도 그리 밝지 않은 수주 전망 속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얼마나 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1702220672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