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부인의 사학비리 연루 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일본 아베 총리가 연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에서 피난민이 대량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, 자위대 투입과 관련한 발언까지 했는데, 한반도 문제를 국내 정치 상황의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반도에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아베 총리는 기다렸다는 듯, 피난민 대책을 꺼내 듭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한반도 피난민 입국 절차와 수용시설 설치, 그리고 그들이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지 심사하는 일련의 대응을 상정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한반도에서 유입되는 피난민을 선별해 받겠다는 취지로, 난민이 대량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발언입니다.<br /><br />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들 철수를 명분으로, 자위대 투입을 염두에 둔 듯한 말까지 덧붙입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해외 일본인 보호 능력을 강화한 2015년 제정 안보법에 의해 한반도 거주 일본인들을 철수시킬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13일에는 구체적 근거 없이 북한의 사린가스 미사일 보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의 이런 태도는 부인 아키에 여사의 사학비리 연루 스캔들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70%에 육박하던 아베의 지지율은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달 무려 10%나 떨어져 아베 정권 최대 위기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베 정권이 한반도 위기설을 연일 강조한 이후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뚜렷한 반등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의 불안감을 부추겨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아베의 의도가 먹혀들고 있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180312014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