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스리랑카에서 군인과 경찰이 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목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한국 국기인 태권도인데요.<br /><br />개인의 정신과 육체를 단련하는 데서 나아가 스리랑카 국가 안보와 사회 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유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하얀 도복을 입은 남자가 재빠르게 달려와 송판을 걷어찹니다.<br /><br />내리치고, (멘트 쉬었다가) 걷어차는, 화려한 격파 기술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태권도 훈련에 나선 사람들은 스리랑카 경찰특공대입니다.<br /><br />[엠팔 라띠프 / 경찰특공대 사령관 : 태권도는 기초 본능을 전략적으로 사용해서 VIP 경호와 폭력적인 범인을 체포하는 등 법과 질서를 지키는 임무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무술입니다.]<br /><br />스리랑카 군대와 경찰은 지난 2002년부터 태권도를 공식 무술로 가르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권도와 일본 가라테를 함께 가르쳤지만 태권도 훈련생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자 그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태권도 훈련 뒤 심사를 거쳐야만 특수 요원이 될 수 있게 되면서, 영부인 등 주요 인사의 경호도 태권도 실력자가 맡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이기수 / 스리랑카 태권도협회 기술 의장. 국기원 파견 사범 : 호신술과 실전에 강한 그런 부분들을 많이 강조해서 지도했습니다. 그러다 보니까 태권도가 군 최고의 무술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.]<br /><br />[찬디 이노까 딜라니 / 경찰특공대소속 수석경호원 태권도 : 1999년 서남아시아 태권도 대회에서 메달을 딴 뒤 VIP 경호업무를 하고 있습니다. 태권도는 무기를 소지하지 않아도 어느 장소에서나 경호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공인한 태권도는 민간에도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순 취미나 호신술의 수준을 넘어서 먹고 사는 문제에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구마라 헤라뜨 / 4단. 캔디 태권도협회사무총장 : 17년 동안 태권도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도장을 운영하며 가난에서 벗어나 잘 살고 있어요. 앞으로도 가난한 학생들을 도우며 살고 싶습니다.]<br /><br />[산다 쁘리야다쉬니 / 교장 : 태권도 과목을 도입한 뒤 학생들의 신체적,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있으며 학업도 향상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개인의 심신 단련에서 나아가 국가 안보와 교육에까지 도움을 주는 스리랑카의 태권도.<br /><br />스리랑카의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월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0_201704160247111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