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축구 신조어 가운데 '노망주'라는 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이가 들어서도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유망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의미하는데요.<br /><br />프리미어리그 맨유의 '노망주' 즐라탄이 리그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반 30분, 맨유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덜랜드 골문에 선제골을 꽂습니다.<br /><br />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온전히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매혹적인 골입니다.<br /><br />시즌 17호골을 넣은 즐라탄은 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올해 36살인 즐라탄은 득점 순위 10위권에 오른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이번 득점은 30살 이후 기록한 250번째 골이라 의미가 컸습니다.<br /><br />프로통산 420골을 넣었으니까 전체의 60%를 30살 이후 기록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래시포드의 쐐기골을 도와 1골 도움 1개를 올린 즐라탄의 원맨쇼는 맨유의 3대 0 완승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눈부신 활약에 즐라탄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에 자신을 비유했습니다.<br /><br />할아버지로 태어나 아이로 죽는 주인공을 그린 영화 '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'입니다.<br /><br />[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/ 맨유 공격수 : 나이가 들수록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면 안 됩니다. 마치 내가 벤자민 버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. 늙게 태어나서 죽을 때 더 어려지겠죠.]<br /><br />리그 득점 1위 에버턴 루카쿠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굳혔습니다.<br /><br />에버턴은 6연승을 달리던 레스터시티의 상승세를 꺾고 홈 7연승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41021453664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