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 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을 민감하게 주시하겠지만, 군사적 긴장 상황을 활용하기 위해 벼랑끝 전술을 재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함이 약 3주일 만에 한반도 해역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, 항로를 변경한 것은 미 태평양 사령부 상황 인식이 전격적으로 변경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칼빈슨 함이 항로를 변경한 것은 지난 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일본에 배치된 또 다른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함이 수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한 발 더 나가서 미군이 시리아 폭격을 감행한 직후라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 군사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도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을 예민하게 주시하겠지만,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벼랑끝 전술로 대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한반도 군사 긴장이 높아져야만 미국이 북한을 협상 상대로 인정할 것이라는 계산을 해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미 미국의 시리아 폭격이 북한에 대한 경고 의미가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런 것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자위적 핵 무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과거 사례를 볼 때 북한이 한국과 미국군 당국과 장병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에 관심을 가질 경우 고강도 도발은 상당 기간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강행하든, 유보적인 대응을 선호하든,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추세는 당분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0920290501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