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 완화 조치를 실시해 현재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가 5천조 원이나 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연준이 올 하반기부터 이 규모를 줄이기로 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었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그동안 사들인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재투자 방식으로 다시 채권을 사들여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를 줄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해서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현재 4조5천억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5천80조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3월의 9천억 달러에서 9년 사이에 약 5배로 늘어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를 줄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12월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한 연준 위원들이 자산규모 축소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연준이 자산규모를 축소하면 미국의 시중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져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집니다.<br /><br />이런 우려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는 0.37%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9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.<br /><br />원 달러 환율도 9원 가까이 오르며 달러당 천 백33원으로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영익 / 서강대 교수 : 지금도 우리나라 10년 국채 수익률이 2.2%, 미국이 2.4%로 미국이 더 높습니다만 앞으로 미국이 더 높아질 것 같으면 우리 시장에서 미국 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, 외환시장 다소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입니다.]<br /><br />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1.4% 급락했고 홍콩증시도 0.7%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자산규모 축소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일어날 경우 신흥국들에 대한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061849513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