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의 105㎞ 바닷길 항해에는 미수습자 가족들도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목포 신항에 안착하자 잠깐의 미소를 보이며 3년 만에 가족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.<br /><br />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어업지도선에 오릅니다.<br /><br />배를 타고 한 시간여를 이동하자 세월호를 싣고 출발 준비를 마친 반잠수선 '화이트말린호'가 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예정대로 반잠수선이 출발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망원경까지 동원해 이동 상황을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마음속에는 하루빨리 가족들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.<br /><br />[유백형 /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: (배가) 무섭고 차디찬 바닷속에서 올라왔으니까 이제 따뜻한 모습으로 보내줘야죠. 손톱 하나라도 발톱 하나라도 다 찾아서….]<br /><br />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전해진 걸까?<br /><br />날씨는 어느새 맑아졌고,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예정보다 일찍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윽고 눈앞에 들어온 목포 신항.<br /><br />그제야 마음이 놓인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랜만에 미소를 보이며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.<br /><br />[이금희·박은미 / 미수습자 가족 : 다 왔다. 감사합니다. 정말 감사합니다.]<br /><br />미수습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시작되려면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과 방역 작업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.<br /><br />세월호와 함께 목포 신항에 도착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길 손꼽아 기다리며 현장 수습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3122014125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