먹음직스러운 빵이 한가득 진열된 가게.<br /><br />손님들은 이것저것 빵을 고르고, 계산대에 선 직원들은 친절하게 응대합니다.<br /><br />평범한 빵집 풍경 같지만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20여 년 전 문을 열 때부터 직원 절반 이상이 장애인이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[리찡이 / 빵집 손님 : 원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요.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장애인을 만나게 되면서 잘못된 편견이 깨졌고, 그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]<br /><br />[판찌아루 / 장애인 직원 : 저는 일하는 게 아주 좋습니다. 앞으로 더 큰 빵집을 차리고 싶어요.]<br /><br />지적 장애 갖고 태어난 손씨원 씨도 벌써 16년째 이 빵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요즘은 신입 직원에게 빵 만드는 법을 직접 알려주고 있다는데요.<br /><br />남들과 똑같이 일할 기회가 주어지고, 자립이 가능해서 만족스럽다고 합니다.<br /><br />[쏜씨원 / 장애인 직원 : 돈을 벌 수 있게 됐고요. 사고 싶은 물건도 사고, 여행도 할 수 있게 됐죠. 스스로 돈을 벌어서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.]<br /><br />이 빵집은 뇌성마비 장애인 딸을 둔 아버지의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장애인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빵집이 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뇌성마비 딸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삶을 개척하길 바란 건데요.<br /><br />취지에 공감한 시민과 정부 기관이 나서 전체 운영비의 40% 이상은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후위팡 / 씨한얼 재단 처장 :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'너와 나는 같다'라는 얘기가 됩니다. 일하면서 동료 관계도 형성되고요. 친구도 사귈 수 있죠. 자기 생활을 스스로 계획할 수도 있게 되고요.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은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중요합니다.]<br /><br />이곳뿐만 아니라 타이완 정부는 일할 능력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7년부터 운영 중인 이른바 '장애인 보호 기업' 정책인데요.<br /><br />단순 제조업이 아니라 편의점과 식당, 주유소 같은 서비스업이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.<br /><br />[장페이신 / 편의점 점장 : 장애인 직원들의 업무 능력은 상당히 뛰어납니다. 고객이 문제가 생겨 문의하면 바로 처리를 해줍니다.]<br /><br />지자체에서 운영하는 '장애인 보호 기업'은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4020040132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