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이번에는 독도 여기저기에 제멋대로 일본식 이름까지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독도 도발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국토지리원 홈페이지에서 찾은 지도입니다.<br /><br />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굵은 선이 그어져 있고 독도는 일본 영토에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크게 동도와 서도로 나뉜 독도에는 곳곳에 일본식 이름으로 표기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일한 독도 주민이 살고 있는 서도는 남자의 섬이란 뜻의 남섬이라 적혀 있고 독도 수비대가 상주하는 동도는 여자의 섬이란 뜻의 여도라고 쓰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왼쪽의 우리 지도와 비교해 보면 절경인 삼형제굴 바위는 일본 지도에 오덕도로, 지네바위는 평도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일본식 이름은 지난 1월 일본 정부가 멋대로 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전에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동도와 서도 2곳만 표시했는데 이번에 모두 11곳에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시마네현 어부들이 19세기 말부터 부르던 명칭을 사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이런 조치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더 노골적으로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 : 국제사회에 나중에 일본 정부에서 노력을 했다라는 그런 것을 어필하기 위한 꼼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]<br /><br />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'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'라는 내용을 초중학교 교과서에 반드시 넣도록 학습지도요령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또 정부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대부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실렸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방자치단체 행사에 차관급 정부 인사가 참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우익 인사들의 잇단 망언뿐 아니라 독도 곳곳에 일본 이름을 붙일 정도도 일본의 독도 도발은 전방위적이면서도 치밀합니다.<br /><br />이에 걸맞은 우리 정부의 꼼꼼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0422570103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