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속의 갈림길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, 구속만은 막아내려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호출한 방패는 유영하 변호사였습니다.<br /><br />유 변호사는 어제 오후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두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검찰 수사 때보다는 방문 시간이 좀 짧아졌지요.<br /><br />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는 대개 6~7시간씩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27일에는 3시간, 어제는 2시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머물렀습니다.<br /><br />법리 다툼보다는 구속을 피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증거인멸, 도주 우려가 없다는 부분에 주력해 상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변호인단,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는 입장이 180도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만 해도 "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걸 봤다", "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"라는 메시지를 취재진에게 보낸 손범규 변호사,<br /><br />어제는 검찰에 대해서 "뇌물죄는 어불성설이다, 증거가 차고 넘친다더니 증거인멸 우려가 말이 되느냐, 자가당착, 자기모순에 빠져있다"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탄핵심판에 이어 지금도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는 황성욱 변호사는 친박 성향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헌재 심판 결과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헌재 결정문을 잘근잘근 씹겠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표현까지 썼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실제 도주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경시하고, 향후 수사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도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골적으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이런 입장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과연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3012531085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