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남 서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인 14%까지 떨어지면서 금강의 물로 대신 채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뭄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보내주도록 급수체계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도수로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보령댐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인 14%까지 떨어지면서 댐 용수 부족이 경계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령댐 유역 강우량은 지난해 6월 하순 이후 727㎜로 예년의 66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보령댐에서 충남 서부 8개 시군에 공급하는 용수는 하루 23만 톤.<br /><br />이 가운데 절반인 11만5천 톤의 금강 물을 이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보냅니다.<br /><br />금강 물이 이곳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흘러들어 가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수로 가동은 지난해 9월 부여에 농업용수를 공급한 이후 6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이 도수로는 지난 2015년 보령댐 유역이 극심한 강우량 부족으로 급수제한이 이뤄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됐습니다.<br /><br />저수량이 적어져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 도수로를 가동하고 관심 단계 이상으로 수위가 높아지면 도수로 운영을 중단합니다.<br /><br />금강물 유입에 따른 수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5단계의 정수과정을 거친 뒤 보령댐에 물을 흘려보냅니다.<br /><br />[박영오 /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 관리단 운영부장 : 금강 수질이 보령호 수질보다 약간 좋지 않기는 하지만 저희가 그런 것에 대비해서 5단계 정수처리 과정을 거칩니다. 그래서 안심하고 물을 드셔도 걱정 없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가뭄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끌어오는 '급수체계 조정 방안'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251536231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