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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일을 기다린 팽목항..."가족과 어서 만나길"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가족들로 가득했던 진도 팽목항은 천일 넘는 기다림을 견뎌온 만큼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인양 소식을 들고 먼 길 달려온 추모객들은 미수습자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가족과 만나기를 기원했습니다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4년 4월.<br /><br />참사 소식에 희생자 가족들은 침몰 현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을 찾아 팽목항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구조에 대한 기대가 점차 사그라지고 시신이 하나둘씩 발견되면서 팽목항은 점점 절규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3년.<br /><br />시간이 멈춘 팽목항에 다시금 울음소리가 들립니다.<br /><br />한쪽에서는 3년 전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잡고 있던 난간에 조심스레 꽃을 매답니다.<br /><br />부디 인양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되기를, 미수습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을 만나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.<br /><br />[김성훈 /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: 국화가 아닌 예쁜 꽃들을 아이들이 살아있다면 직접 줄 텐데, 이렇게라도 한다는 것에 대해 마음의 위안을….]<br /><br />팽목항에서 24km, 인양 작업이 한창인 참사 해역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이곳을 찾은 이들도 조용히 술렁였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색 깃발이 항구 곳곳에서 흩날렸고, 먼 길 찾아온 추모객들이 말없이 눈물을 삼켰습니다.<br /><br />[백애순 / 광주광역시 신안동 : 부모의 심정으로 진짜 천 갈래 만 갈래 (가슴이) 찢어지죠. 애들이 정말 착해, 정말 착해서 저랬어라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.] <br /><br />세월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계신 자리에서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달라.<br /><br />세월호 인양 현장으로 떠나기 전 미수습자 가족이 남긴 말처럼, 팽목항은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31726116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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