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인양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예상치 못하게 세월호 뒷부분 화물칸 출입문이 열려 있는 바람에 현재 상태로는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 한동오 기자!<br /><br />왜 세월호 인양이 중단됐는지,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뒷부분에는 차량이 오가는 화물칸 출입문 두 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'램프'라고 불리는데요.<br /><br />이 두 개 가운데 왼쪽에 있는 출입문이 열려 있는 것을 선체를 들어 올리던 도중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출입문은 길이 11m, 폭 7.9m로, 열린 상태에서는 차량이 오가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출입문이 워낙에 크고 길어서 열려 있으면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를 싣지 못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어제 저녁부터 잠수사들이 이 대형 출입문을 잘라 내려고 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럼 인양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얘기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재 인양은 잠정 중단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인양은 조류가 잠잠해지는 소조기에만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번 소조기는 오늘까지입니다.<br /><br />모레부터는 진도 앞바다 파도가 거세집니다.<br /><br />여러 작업 절차를 고려하면 출입문을 오늘 아침까지 제거해야 자정에 세월호를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는 반잠수 선박에 올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수부는 최악의 경우 세월호를 다시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동안 선체 정밀 조사와 인양 시뮬레이션 등 수많은 예행연습을 했는데, 이런 부분을 전혀 몰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몰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해수부는 세월호 침몰 충격으로 잠금 장치가 부서지면서 화물칸 출입문이 열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 출입문이 바다 밑 진흙에 파묻혀 있어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는 현재 수면 위로 10m 떠오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애초 13m 부상하면 인양 1단계가 마무리되는 것이었지만, 3m를 남겨 놓고, 인양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YTN 한동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40100587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