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국유지 헐값 매각' 논란에 휩싸인 일본 아베 총리 지지율이 한 달 새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정권 출범 이후 최대 위기인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여권 내에서는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내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유지 헐값 매각에 아베 총리 부부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 측은 연관성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나는 공인이지만 아내는 사인입니다. 아내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정말로 불쾌합니다. 상당히 불쾌합니다,]<br /><br />요미우리신문이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6%로 곤두박질쳤습니다.<br /><br />한 달 전보다 무려 10%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.<br /><br />응답자의 64%는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헐값 매각에 관여한 적 없다고 한 아베 총리의 답변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말바꾸기와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10명 가운데 8명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가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조만간 중의원 해산을 선언하고 다음 달에 곧바로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기 총선으로 정부와 당 조직을 새로 추스른 뒤 인적 쇄신을 통해 현재의 분위기를 바꿔 국면 전환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고 지지율도 떨어지는 추세여서 현재 의석보다 못 미치는 선거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총선은 아베 총리에겐 양날의 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01724487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