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는 해상 기상이 악화해 세월호 인양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상청 예보를 보면 진도 부근 해상 날씨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인양에는 조류 와 해상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.<br /><br />조류는 속도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에 접어들어야 가능하고, 바다 물결은 낮을수록 좋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이 어제 오전 5시에 발표한 진도 부근 해상 날씨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침몰 해역에는 오늘 6~11m의 바람이 불고 물결은 최고 1.5m 정도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월요일인 내일은 비가 내리면서 물결은 최고 2.5m까지 높아집니다.<br /><br />이 예보는 오후 5시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시우 / 기상청 예보관 : 19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다의 물결이 1.5m 정도로 일겠으나 20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.]<br /><br />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겠다는 것을 밝힌 시각은 어제 오후 6시<br /><br />이전에 나온 다양한 해상 예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오후 8시 50분, 해상 날씨 탓에 인양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정보가 2시간 50분 만에 결정을 번복하도록 한 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인양을 담당한 중국 업체는 호주 해양 기상 전문 회사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기상청 예보에 변화가 없는데 이런 중요한 결정을 순식간에 뒤집을 만한 해상 정보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03190102303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