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뉴욕을 주 무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서양화가 이상남 씨가 5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디테일한 선문답' 같은 그의 30년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기회입니다.<br /><br />화제의 전시회,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상남의 작품은 한 발짝 가까이서 봐야 제맛입니다.<br /><br />'건축 같은 회화'라는 평가처럼 수십 겹 물감층에 예리하게 재단 과정을 거친 작품마다 작가의 깊은 고뇌가 베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이디어는 자연보다 문명이 만들어낸 생활 속 모든 것이 출발점이고 작가의 풍경화이자 정물화가 됩니다.<br /><br />작가가 즐기는 기하학적 원과 선의 반복은 관람객이 해독할 수도, 해독하지 못할 수도 있는 수학 문제이길 원합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작품은 작가가 작성한 암호인 동시에 관람객이 그 암호를 해독하는 길잡이가 됩니다.<br /><br />[이상남 / 서양화가 : 단순하게 '이거다' 라고 메시지를 투명하게 던져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난수표를 해독하는 식의 접근 방법, 그것이 저는 흥미로운 거죠.]<br /><br />일상의 물건으로 삶을 얘기하는 건 안규철의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손잡이만 있거나 안장만 있는 자전거.<br /><br />항해를 꿈꾸듯 다리를 노로 만든 의자.<br /><br />평등으로 이름 붙여진 같은 크기의 공들.<br /><br />야수의 옷을 입은 양.<br /><br />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일상에서 "과연 그게 너의 실체냐?" 를 묻는 듯합니다.<br /><br />[안규철 / 미술가 : 중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당신만을 위해서 뭔가 한마디 말을 해보세요 라는 질문일 수 있고, 당신만을 위해 준비한 말들이 여기 있으니 이 전시를 와서 봐 주십시오.]<br /><br />일반적인 언어의 소통을 뛰어넘는 선문답 같은 두 작가의 주제의식이 묘한 울림을 줍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31508212859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