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며칠 전, 화염이 솟구치는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조하고 다친 소방관들의 사연이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약속한 정부의 약속이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뻘건 불길을 피해 위태롭게 창가에 매달린 사람들.<br /><br />곧 손을 놓고 아래로 떨어집니다.<br /><br />대피하는 시민들 뒤에는 온몸으로 화마를 저지한 소방관들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대신,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[최길수 / 용산 화재 부상 소방관 : 제가 막지 않으면 그분들이 화상을 입기 때문에 먼저 막고…. 난간을 잡고 있는데 이미 장갑에 불이 붙어 있더라고요.]<br /><br />YTN 보도로 소방관들의 사연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소방관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안전처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대로, 소방관 권리 증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부족한 소방 인력을 파악하고, 현장안전점검 인력을 새로 편성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이번 화재 사건과 함께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 문제를 언급하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해마다 반복된 지적에도 제자리걸음 중인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.<br /><br />이번만큼은 예산 확보에 이어 실제 개선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수 / 용산 화재 부상 소방관 : 아이들한테는 전화로만 알리고 실제 모습은 안 보여줬습니다. 그래도 어쩌겠습니까. 제 직업이 소방관인데.]<br />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50525330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