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저녁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500여 명의 직원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,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박광렬 기자!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의 공식 입장 다시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1,476일 만에 청와대에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 앞에서 공식 입장을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는데요.<br /><br />믿고 성원한 국민께 감사드리고,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안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,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로 헌재 결정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고,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기자들과 만난 민 의원은 헌재 결과나 검찰 수사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별도의 승복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고, 세월호 유가족 등에 대한 입장도 별도로 밝힐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박 전 대통령은 예상보다 다소 늦은 저녁 7시 15분쯤 청와대를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6시 30분쯤 비서실장과 경호실장, 수석 등 핵심 참모진과 마지막 티타임을 나눴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같은 상황을 겪게 된 데 미안한 마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는 녹지원으로 이동해 500여 명의 청와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경찰의 경호와 신호 지원 등을 받으면서 약 20분 만인 저녁 7시 35분쯤 삼성동 사저로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는 청와대에 남은 참모들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형식적으로는 황교안 권한대행을 보좌하지만, 총리실과 기능이 겹치고 역할이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제 사저 복귀가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31220514292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