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이끌어온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늘 6년 동안의 재판관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 권한대행은 조금 전 끝난 퇴임식에서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자며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최두희 기자!<br /><br />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헌재 선고에 불복종하는 뉘앙스를 비춰 이 대행의 퇴임사에서 관심이 집중됐는데요. 어떤 얘기를 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 대행의 퇴임식은 오전 11시부터 불과 10분 만에 짧게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대강당엔 퇴임식 시작 30분 전부터 취재진 등이 몰렸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 직후인 점 등을 고려해 헌재는 퇴임식 행사를 간략하게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행은 퇴임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행은 우선 헌법재판관으로서 지난 6년 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큰 과오 없이 무사히 소임을 다해 다행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모든 것이 여러 재판관과 헌재 모든 가족 여러분의 도움 덕분이었다면서 감사의 말을 먼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헌법재판관이라는 자리가 막중하고 무거웠다며, '폭풍우치는 바다의 한가운데'였다고까지 표현했는데요.<br /><br />이어서 지난 10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엊그제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했고 헌법의 정신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현재 경험하고 있는 위기 상황과 사회 갈등은 헌법의 가치를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고, 그 아픔이 클지라도 헌법과 법치를 통해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,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사랑과 포용으로 서로를 껴안고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오전 9시 20분쯤 이곳 헌재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이 대행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던 지난 3개월과는 달리, 취재진을 향해 고생하셨다면서 거듭 허리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뿐만 아니라 헌재를 믿고 기다려 준 국민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도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퇴임 뒤 이 대행은 특별한 계획 없이 구내식당에서 다른 재판관들과 식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헌재는 선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312004785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