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이 기준 금리를 다시 한번 올리면서, 추후 점진적인 인상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미 중앙은행은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의견을 담은 데이터도 공개합니다.<br /><br />이 자료를 보면, 미 금융통화 당국의 속내를,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예상대로 미국중앙은행이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면서, 이제 관심은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하는 유일한 자료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담은 데이터입니다.<br /><br />그래프 상의 각 점들은 연말까지 기준 금리가 어느 정도로 조정되면 좋을지에 대한 17개 명 위원의 의견을 무기명으로 나타낸 것입니다.<br /><br />올해 2번의 추가 인상, 즉 총 3번 인상을 의미하는 1.25%에서 1.5% 사이가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2월 발표 자료와 비교해보니, 역시 1.25~1.5% 사이 위원의 숫자가 훨씬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4번 이상의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도 2번 이하의 인상을 요구하는 위원보다 더 많아졌습니다.<br /><br />2년 뒤인 2019년 말의 금리 인상 수준도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[김진일 /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: 12월에 보았던 2017년의 경제보다 오늘 보고 있는 2017년의 경제가 더 낙관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자율도 조금 더 빨리 공격적으로 올리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점 도표를 통해서 전 세계와 소통하는 것이 아닌가…]<br /><br />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보면,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표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의 투자 흐름과 관련해, 최근까지 SOFT (완만하다)는 표현을 쓰다가 이번에는 FIRM 즉 공고해졌다는 말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재닛 옐런 /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: 지난해 내내 완만했던 기업 투자도 좀 더 공고해졌고 체감 경기도 좋은 수준입니다.]<br /><br />내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회복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, 당분간 시장과 트럼프 행정부와 줄다리기를 통해 금리 조정 흐름을 점진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업 부실과 가계 부채, 부동산 문제가 산적한 한국 경제도 미 금리의 변화 방향을 시사하는 미묘한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수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619592424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