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 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지친 기색을 감추려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청사를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자택 앞에 도착해서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눴는데, 혐의가 없다는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2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삼성동 집으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.<br /><br />차에서 내려 최경환, 윤상현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마주하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밤새 자택 앞을 지킨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여러 차례 목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1분 전, 검찰 청사를 빠져나올 때의 모습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다소 지친 듯했지만, 들어갈 때와 같이 비장하고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유의 올림머리는 정갈했고, 정치적 승부처마다 즐겨 입었던 이른바 '전투복'의 옷매무새에도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의 질문에 눈길을 주고 차에 오르기까지, 시선은 줄곧 아래를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했던 만큼, 무혐의를 주장하는 자신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사를 받기 전 단 2마디의 짧은 말만 남긴 박 전 대통령, 표정으로 메시지를 해석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209383802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