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보호무역 조치를 거침없이 단행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중국은 자유무역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제기관들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닫혀있는 시장이라는 크게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자유무역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코앞에 두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보호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어두운 방에서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고 무역전쟁에서 아무도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중국은 최근 우리나라를 상대로 무역보복에 나서는 것처럼 실상은 거칠게 보호무역을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시장이 개방과 거리가 멀다는 점은 국제기관들의 자료에서도 확인됩니다.<br /><br />세계경제포럼의 경우 136개국의 무역·투자여건 통계와 기업 설문조사를 토대로 ▲시장 접근성 ▲국경행정 ▲기반시설 ▲사업환경을 평가해 무역 여건 성적표로 간주 되는 '무역가능지수'를 산출합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중국은 관세 장벽 등으로 판단하는 국내시장 접근성에서 101위, 관세 장벽 개선과 관련된 국외시장 접근성에서 124위였으며, 이를 종합한 시장 접근성은 126위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세계경제포럼은 "중국이 운송 인프라는 우수하지만 높은 평균 관세율 등의 문제로 세계에서 가장 닫힌 시장 가운데 하나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4개 부문을 종합한 무역가능지수로 보면 136개국 중 1위인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미국 한국 등이 20위권에 들었지만, 중국은 61위로 크게 뒤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은 EU 무역 상대국 31개 나라를 대상으로 신규 무역제한 조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, 중국은 실질적으로 무역을 제한하는 '국경 내 장벽'에서 단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유무역을 외치면서 세계 경제의 리더를 자임하겠다는 중국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80102278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