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 '판도라'에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모습, 기억에 남으신 분들 많을 텐데요.<br /><br />실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영화처럼 극심한 정체가 발생해 대피에 꼬박 하루가 걸린다는 환경단체의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원전 안전을 담당하는 여러 기관의 분석과는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나자 시민들이 대피합니다.<br /><br />차량을 몰고 도로로 나왔지만, 극심한 정체가 빚어집니다.<br /><br />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 '판도라'의 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환경단체와 민간 연구기관이 고리원전 사고를 가정해 대피 시간을 분석한 결과, 영화 속 대피 장면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부산과 울산, 경남 양산 등 고리원전에서 반경 20km 내 인구는 170만 명.<br /><br />방사성 물질 누출 같은 중대사고가 나면 이 구역을 벗어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리는 것으로 환경단체는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대피에 사용되는 주요 도로망과 대기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과 건물 등을 자체 시뮬레이션에 적용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[최수영 /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: 고리원전의 중대 사고 대피 시나리오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과 자치단체의 입장은 환경단체의 주장과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대피는 원전에 가까운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지고, 대피 시간 또한 5시간 반 정도라는 분석 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장희 / 부산시 원자력안전 팀장 : 국가 방사능 방재 체계를 고려하지 않고, 원전 사고 30분 내, 20km 내 주민의 동시 대피를 가정한 부분은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환경단체의 이번 분석 결과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,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원전 대피와 관련한 연구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0819025409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