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에서 8조 원대 활발한 사업을 벌여온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후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 매체들은 부지를 내준 롯데에 이틀째 맹공을 퍼부어 롯데의 중국 사업이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롯데는 현재 톈진과 선양, 웨이하이, 청두 등지에서 백화점 5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 99개, 슈퍼마켓 16개도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복합상업단지인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에서는 테마파크와 쇼핑몰 그리고 호텔과 아파트 등 롯데타운을 건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중국 사업과 프로젝트는 줄잡아 8조 원대에 이르는데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문제가 거론되면서 중국 당국은 이미 지난해 말 롯데의 중국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소방과 위생 점검, 안전점검 등을 실시해 전방위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그물망 압박에도 부지 제공이 결정되면서 선양 롯데타운 등 중국 내 건축 프로젝트의 인가 지연 등 불이익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롯데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롯데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는 중국을 의식해 언급을 극도로 피하고 있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한국과 롯데 때리기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는 한국이 정말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관계는 단교에 준하는 가능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중국은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2821333344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