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은 제98주년 삼일절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올해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열고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도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는 여전히 우리 영토 동쪽 끝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가 독도를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흐릿한 바다 안개를 삼키며 해가 떠오릅니다.<br /><br />붉은 원 앞으로 바위섬이 자리를 잡습니다.<br /><br />독도, 우리 땅에서 맨 처음 해를 보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20시간.<br /><br />이 땅을 지키려 목숨 바친 이들의 가족과 후손들이 독도의 흙을 밟습니다.<br /><br />할아버지와 아버지, 남편의 숨결이 깃든 흙입니다.<br /><br />[송원섭 / 독립운동가 송기호 선생 손자 :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그러한 땅이기 때문에 저희 후손들도 마찬가지로 이 땅을 밟아보니까….]<br /><br />바다를 꿈꾸는 아이들도 함께 독도에 발을 내딛습니다.<br /><br />[박성빈 / 부산 대연동(한국해양소년단) : 저희의 작은 힘을 보태서 독도를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]<br /><br />일제 침탈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은 한 해 백여 척의 순시선을 독도 인근에 보냅니다.<br /><br />40명 남짓한 경비대와 5척의 경비함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독도를 지킵니다.<br /><br />[엄상두 /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장 : 이 독도를 대한민국 땅으로 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독도지만,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13만 명 수준이었던 방문객은 지난해 20만 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일제 침략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독도에서 이 땅을 지키고 사라진 이들의 가족과 함께 삼일절 기념행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독도에서 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122013792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