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대우조선, 1조 묶인 드릴십 넘기려 또 거액 투자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위태롭게 기업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정상화를 위한 필수 조건인 1조 원이 넘는 선박 인도 문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'자기가 만든 배를 자기 돈을 주고 사는 격'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기의 대우조선 기획 보도, 이대건 기자가 먼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에 넘기기로 한 시추선인 드릴십입니다.<br /><br />애초 2척을 지난해 6월과 7월에 인도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연기되다가 현재는 아예 기약조차 없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돈으로 1조 원 이상의 뱃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이동걸 / 산업은행 회장(지난해 11월) : 소난골의 문제 관해서는 조금 전문성이 있는 국제 협상 전문가를 투입해서 이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...]<br /><br />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는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인도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과 앙골라 소난골이 각각 투자해 법인을 만든 뒤 이 회사에 드릴십을 넘기는 방안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를 통과한 겁니다.<br /><br />법인 설립과 운영에 3천억 원 정도 투입됩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 배를 넘기기 위해 막대한 돈을 따로 들이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전체 뱃값 가운데 법인 투자금을 제외한 8천억 원 정도는 나중에 이익이 나면 회수한다는 계획인데 이마저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.<br /><br />소난골이 앙골라의 국가 채무까지 떠안을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도 3천억 원 정도를 모두 손실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영석 / 한국해양대 해사법학과 교수 : 현실적으로 드릴십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합자법인을 설립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까지 추가 손실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4월 만기인 4천억 원 이상의 회사채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의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막대한 국민 혈세를 쏟아부은 대우조선해양의 '위험한 항해'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205112272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