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탄핵심판 마지막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5시간 넘게 '필리버스터' 즉 마라톤 변론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대리인단 변호사 15명이 최후 변론에 나섰는데, 탄핵 소추의 부당성 등을 적극적으로 호소하며 인해전술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조선시대 연좌제라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고, 최 씨가 친구인 박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조선시대 연좌제와 다름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, 세월호 7시간 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밝혀야 무죄가 된다는 것은 완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소추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, 혼자서 40분 동안 변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 변호사인 이중환 변호사는 이번에도 불륜 키워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변호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최순실의 불륜에서 시작됐다며 허위와 과장은 탄핵사건 전체를 관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최후 변론에 나선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는 무려 15명!<br /><br />5시간 동안이나 마라톤 변론을 이어가며 탄핵 각하와 기각의 필요성, 변론 재개 요구 등 각종 주장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회 측은 총괄적인 부분과 세월호 7시간 의혹, 탄핵사유와 법률위반의 중대성 등 4명이 각각 분야를 나눠 20분 안팎을 변론했습니다.<br /><br />인원수 4명대 15명, 변론시간 1시간 15분대 5시간으로 대통령 측이 4배 가까운 물량전을 펼친 겁니다.<br /><br />[권성동 /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: 피청구인 측에서는 인해전술 비슷하게 길게 쭉 나왔는데 그것이 재판부를 설득하거나 일반 국민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이중환 / 대통령 측 대리인 : 최종변론 보셨겠습니다만 저희는 주장하는 바 아주 많습니다. 절차적인 문제, 실체적 문제….]<br /><br />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인해전술을 펼친 대통령 측과 필요한 요점만 콕 집어 말했다는 국회 측은 이제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800114310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