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 수사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'세월호 7시간'에 대한 의혹이 풀릴지도 줄곧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사 기간 종료가 임박한 지금, 관련 수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4년 4월 16일,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7시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(2014년 4월 16일) :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?]<br /><br />구조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듯한 이 같은 엉뚱한 발언은 '세월호 7시간 의혹'이란 꼬리표가 붙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던 날 아침에야, 2년 8개월 만에 홈페이지에 '뒷북' 해명을 내놨지만, 기존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쳐 논란만 더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답변서 역시 허술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7차례 통화하는 등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지만, 정작 통화기록 등 관련 증거는 제출하지 않아 헌재가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잇따른 해명에도 의혹이 가시지 않자,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겠다던 특검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습니다.<br /><br />특검법에 명시된 수사대상은 아니지만, 김영재 원장과 주사 아줌마 '백 선생' 등 비선 진료 수사과정에서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검은 '세월호 7시간' 의혹을 밝힐 핵심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한 결과, 핵심적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, 의미가 있는 사실들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재 원장은 평소 박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특검에 시인했지만, 세월호 참사 당일 시술은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압수수색까지 실패한 상황에서 특검 수사가 이대로 종료될 경우, 대통령의 '세월호 7시간' 행적은 결국 풀리지 않는 의혹으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505325962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