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탄핵 정국 속에 위기에 몰린 보수 진영이 체제 정비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헌재의 결정에 따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는 만큼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임박하자 보수 진영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체제 정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골목상권 보호 대책을 내놓은 자유한국당.<br /><br />이번에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을 독립 기구화하고 특별감찰관 직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부정부패 방지책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정책 쇄신을 통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이현재 /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(지난 23일) : 청와대와 정경유착이 돼서 모든 것이 발단된 겁니다. (그런 측면에서) 근원지인 대통령에 대한, 또 주변 인물에 대한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….]<br /><br />대선준비위원회도 꾸렸지만,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전제했다는 지적이 나올 것을 우려해 신중한 대선 준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인명진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14일) : (대선준비위원회는) 탄핵과 관계없이 언제 대선을 치를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우리 당이 이번 대통령 선거를 현명하게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….]<br /><br />바른정당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민심을 반영해 파격적인 정치개혁안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[오신환 / 바른정당 대변인 (지난 22일) :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 필요성을 당론으로 정했고, 그리고 의원 정수 200명 선으로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론을 정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 속에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, 당과 대선 주자의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자 분위기 쇄신 카드로 '밤샘 연속 토론'을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당 지도체제 정비 문제를 논의하고, 후보 경선 규칙을 확정해 대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자체 개헌안 마련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주호영 / 바른정당 원내대표 (지난 23일) : 국가가 이 모양이 된 큰 원인 중 하나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고 합니다. 이 기회에 이것을 고쳐서 국가제도를 다시 정비하자는 것이….]<br /><br />박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운명이 요동치게 될 두 보수당은 헌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생존 전략 마련이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형원[lhw9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2507261906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