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오전 인천지역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생 수영장의 천장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수업을 마친 상태여서 다친 학생들은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조은지 기자!<br /><br />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곳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'인천광역시 학생수영장'인데요.<br /><br />지금 화면을 보시면 천장에 있던 시설물들이 모두 무너져 내려 뒤엉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철재 구조물과 스펀지로 바닥이 완전히 덮여 있어, 수영장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붕괴 사고로 천장에 설치돼 있던 천250 제곱미터 규모의 철제 구조물과 스펀지 단열재가 수영장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철제 구조물의 두께는 0.5cm 정도였는데 단열재로 쓰인 스펀지를 떠받치고 있다가 함께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철판에 고정 시켜놓은 볼트와 너트가 물을 머금은 스펀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에는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영 선수들, 인솔 교사 4명 등 선수단 32명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11시 20분까지 수영을 했고, 10분 정도 지난 후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이 샤워실로 이동한 상태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단은, 당시 천장 판넬 전체가 떨어지는 큰 소리가 샤워실까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수영장은 가로 50m, 세로 30m 조립식 건물이며, 천장은 둥근 아치형으로 높이는 3.5m에서 최대 6m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인천시교육청은 단열재로 쓰이는 스펀지가 수영장의 습기를 머금으면서 무거워졌고 결국,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수영장은 50m 레인 여섯 개가 있으며 1980년대에 지어져 낡고 오래된 시설입니다.<br /><br />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수영장 천장에 대한 단열재 교체 공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현재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사고 원인과 부실 공사 여부 등은 경찰 감식 결과와 당시 시공 업체에 대한 수사 이후에나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2014301094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