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YTN은 일부 청소 업체와 음식점이 짜고 공짜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준 불법 실태를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수년 넘게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말하는데,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공짜처리만큼 지방세수도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왜 공짜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주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잡아떼기 바빴습니다.<br /><br />[청소 업체 직원 : 저는 (쓰레기통) 안에 (처리 스티커를) 넣어둔 줄 알았어요. 여기(뚜껑에) 안 붙어있길래. 저희가 뭐라도 받아먹었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. 뭐 받아먹은 거 하나도 없고….]<br /><br />[음식점 관계자 : 용량이 적어서 (스티커 반만 붙였어요) 저는 몰라요 일하는 사람이라.]<br /><br />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관행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말 그런지 따져봤습니다.<br /><br />음식물 쓰레기 스티커를 쓰는 단독 주택과 소형 음식점에 대한 광주광역시 최근 3년 치 통계 자료입니다.<br /><br />스티커 판매 수익보다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양이 훨씬 더 많습니다.<br /><br />많게는 연간 6백만kg, 돈으로 계산해보면 4억 원이 넘게 차이가 납니다.<br /><br />광주의 5개 구청별로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광산구를 뺀 나머지 모두 쓰레기 배출량이 압도적입니다.<br /><br />많은 곳은 3백만kg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스티커값을 2억 원 넘게 덜 받은 셈입니다.<br /><br />구청에서 외부로 나간 스티커 전체를 수익으로 잡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판매 수익이 더 많아야 하는데 되레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음식물 쓰레기 1ℓ가 1kg이라는 가정 아래 계산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[최성갑 /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주임 : 실제 측정을 해본 결과 음식물 내용물이나 수분 함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, 평균적으로 1ℓ당 1kg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물론 100% 수치가 딱 맞아떨어질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쓰레기 공짜 처리가 비단 일부의 일탈 행동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충분히 의심해볼 만합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공짜로 처리된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수입, 지방세수도 줄줄 새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2301094815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