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해체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으로 손경식 CJ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임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차기 회장이 정해지면 전경련 쇄신안의 방향도 확정되는데, 얼마나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경유착의 고리라는 오명을 쓰고 해체론에 휩싸인 전국경제인연합회.<br /><br />허창수 회장이 이달 사임을 못 박은 가운데 차기 회장을 물색하는 데 난항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10대 기업 회장들뿐 아니라 고위 경제관료 출신 외부 인사들까지 고사한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단은 손경식 CJ 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손 회장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,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전경련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장과 부회장 선임 안건을 추인하는데, 그에 앞서 이르면 21일 공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이번 총회에서 조직 쇄신안 안건은 다뤄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전경련 관계자는 쇄신안 TF에서 회계법인의 자문을 얻어 쇄신안 초안을 마련해뒀지만, 최종안을 확정하고 실행하는 건 차기 회장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회장 선임에 따라 회장단도 대폭 물갈이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쇄신안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쇄신안이 무엇이 됐든 전경련의 행보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삼성, LG, SK 등 기업들이 줄줄이 탈퇴하면서 150개 회원사였던 이사회 규모가 100여 개로 줄었고 이로 인해 올해 예산도 지난해보다 40% 축소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쇄신이 아닌 해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도 여전히 높은 만큼 전경련은 이름뿐인 단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[chay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1816141016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