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연극활동의 중심지 브로드웨이에서도 예술성과 실험성이 강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는 곳을 '오프 브로드웨이'라고 하죠.<br /><br />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다룬 우리 연극이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창종 리포터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가 외치는 '만세' 함성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.<br /><br />참혹한 시대 목숨을 바쳐 싸우던 한국인의 삶을 다룬 연극 '꽃신'입니다.<br /><br />[앤 자박 / 관객 :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연극으로 보니 눈물이 납니다. 이렇게 사람들이 연극으로나마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. 다시는 이렇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.]<br /><br />[정숙자 / 관객 : 미국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치고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…. 독립운동을 하시던 분들에게 다시 감사하게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네요.]<br /><br />지난해 5월 한국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 연극 '꽃신'은 미국 뉴욕에 진출해 모두 12번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혈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다루며 꾸준히 관객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한국 극단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브로드웨이 무대로 진출해 의미를 더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미리 / 미희역 : 첫 공연을 보시고 우신 분들도 계셨어요. 이렇게 좋은 공연을 많은 사람이 못 봐서 아쉽다고. 그분이 한마디 해주셨는데 힘들었던 거, 그런 거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.]<br /><br />공연수익금은 모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기부금이 뉴욕을 비롯한 세계의 대도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데 쓰이게 됩니다.<br /><br />[최희석 / 배우공장 대표 : 한국 연극계에 조금 활력을 넣고 싶어요. '쟤네들도 했으니까 우리는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야'라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연극 '꽃신'은 장편 독립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우리 문화인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180001284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