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정남 암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들 가운데 붙잡힌 건 리정철 한 사람 뿐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가장 먼저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고 체포 과정에서도 별다른 저항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여성 용의자들처럼 경찰에 쉽게 붙잡힌 점을 볼 때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말레이시아 경찰에 붙잡혀 호송차에 오르는 남성.<br /><br />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입니다.<br /><br />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다른 용의자들과 접촉할 것을 기대해 바로 체포하지 않고 이틀 동안 지켜봤을 만큼 가장 쉽게 소재가 파악된 북한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이후 줄곧 집 안에만 숨어 있었고, 체포 과정에서도 음독을 시도하거나 크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리정철 이웃 주민 : 리정철은 저항하지 않았습니다. 그냥 경찰과 얘기하는 정도였습니다.]<br /><br />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리정철은 겉보기엔 4식구의 가장이자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리정철이 북한의 공작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라거나 독극물 제조 전문가라는 보도를 쏟아냈지만, 정작 현지 경찰은 리정철이 북한 국적이라는 점과 한 회사에서 IT 부서 직원이라는 정도만 정도만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[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/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: 직업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회사 IT 부서의 직원입니다.]<br /><br />결과만 놓고 보면, 말레이시아 경찰이 리정철에 시선을 뺏긴 사이 주범 격인 나머지 북한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해외로 유유히 빠져나간 셈입니다.<br /><br />결국 리정철이 주범의 도주를 돕거나 배후를 숨기기 위한 미끼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921543118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