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배우 김민희는 이번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명배우 반열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기력 부족을 지적받던 모델 출신 '패셔니스타'에서 감독과 불륜설을 딛고 '월드 스타'로 거듭나기까지 윤현숙 기자가 김민희 씨의 연기 인생을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큰 키에 마른 몸, 통통 튀는 이미지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민희.<br /><br />데뷔 초부터 굵직한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지만, 고질적인 연기력 부족 논란에 시달렸습니다.<br /><br />연기 인생의 기점이 된 작품은 2008년 출연한 영화 '뜨거운 것이 좋아'.<br /><br />20대 여성의 내면을 섬세히 표현해 '김민희의 재발견'이라는 평을 받았고, 2012년 변영주 감독의 영화 '화차'에서는 어두운 과거와 충격적 비밀을 가진 여자를 연기하며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습니다.<br /><br />[김민희 / 영화 '화차' 차경선 역 : 뭔가 틀에 딱 갇혀 있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고 그런 부분이 굉장히 재밌고 하면서 오히려 더 즐기게 됐던 거 같아요.]<br /><br />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'아가씨'에서 보여준 호연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세계 영화계에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[김민희 / 영화 '아가씨' 히데코 역 : 예전보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부분이 있고 더 많이 제가 표현하고 싶고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믿고 갈 수 있는 부분이 조금 생긴 것 같아요.]<br /><br />김민희 연기 인생의 두 번째 기점은 홍상수 감독과의 만남입니다.<br /><br />영화 '지금은 맞고, 그때는 틀리다'로 첫 호흡을 맞춘 뒤 잇따라 작품을 같이하며 지난해에는 불륜설에까지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, 베를린영화제에서 외부의 시선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또 새 영화도 함께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김민희는 당분간 '홍상수의 뮤즈'로 영화작업을 계속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최고의 순간, 모든 영광을 홍상수 감독에게 돌린 김민희의 수상 소감도 영화 안팎으로 계속될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게 합니다.<br /><br />[김민희 /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: 제가 받는 (상은) 제가 지금 느끼는 이 기쁨은 당연히 홍상수 감독님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.]<br /><br />YTN 윤현숙[yunh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2192152183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