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교육부가 일선 대학을 상대로 평가 등급이 낮으면 재정 지원 제한과 정원 감축 등 조치를 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지난 2015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국립대학이 보고서를 허위로 꾸민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대학교인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당시 보직 교수 2명이 대학구조개혁평가 보고서 일부를 허위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직 교수들은 '정성평가' 항목인 '진로 및 심리 상담 지원'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남과기대 관계자 :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.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단순 취업률 등 정량 평가에서 벗어나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를 평가하는 정성평가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객관성 논란과 현장평가 없이 보고서 평가만 있다는 지적이 일었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평가 이후에는 정성평가 점수 때문에 등급이 내려갔다며 반발하는 대학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정성평가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강남훈 / 한신대 경제학교 교수 : (대학들이) 교육부에서 지표에 의해 어떻게 점수를 더 딸까 하는 경쟁으로 바꿨어요. 이런 구조조정평가는 당장 중단하고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재정 지원 제한과 정원 감축 조치로 일선 대학에서는 학교 존폐까지 고민하게 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.<br /><br />내년에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교육 당국과 일선 대학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1601264966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