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치밀한 첩보영화 같은 장면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,<br /><br />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를 보면 이런 분석을 의심케 하는 점이 곳곳에 보입니다.<br /><br />CCTV에 자신을 노출 시키고, 도망갔다가 범행 현장에 돌아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, 이 때문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위험천만한 암살 공작이 어울리지 않는 치마차림에 짙은 화장을 한 여성, 공항 CCTV에 포착된 김정남 살해 용의자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CCTV 화면에 찍힌 촬영 시각은 9시 26분, 정황상 김정남을 살해한 뒤입니다.<br /><br />방금 살인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는 일부러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려는 듯 CCTV가 설치된 곳까지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쳤습니다.<br /><br />택시 기사에게 자신의 신상을 노출해 검거의 단서를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은 베트남의 인터넷 스타인데 말레이시아에 패러디 영상을 찍기 위해 왔다고 주장한 겁니다.<br /><br />체포된 경위는 더 미심쩍습니다.<br /><br />현지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상황에서 굳이 범행 현장인 공항에 다시 왔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남성들이 장난삼아 스프레이를 뿌려 보라는 제안에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스스로 신상을 노출하며 체포된 경위와 범행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619321667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