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 번째 구두 개입으로 세계 통화 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트럼프의 개입은 오는 4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, 원-달러 환율도 출렁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계 통화 시장을 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두 개입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임 직전 "달러가 너무 강해 중국과 경쟁하기 힘들다"는 '강 달러' 발언에 이어, 취임 직후 중국과 일본, 독일을 환율조작국으로 거론하며 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금융 시장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, 일본이 몇 년 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지 봐야 합니다.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고, 우리는 얼간이처럼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최근 열린 미·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도 또다시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세 번째 구두 개입입니다.<br /><br />[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10일 미·일 정상회담 기자회견) : 통화 평가 절하와 관련해 나는 오랫동안 불만을 토로해 왔습니다.]<br /><br />변동 폭은 조금씩 작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발언이 있을 때마다 세계 환율 시장은 출렁거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 지정을 위한 보고서를 내는 오는 4월까지 트럼프의 구두 개입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세계 통화 시장을 크게 흔들어 통상 정책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는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관심은 트럼프의 잇단 구두 개입으로 한때 1달러에 1,130원대까지 주저앉았던 원-달러 환율입니다.<br /><br />시장에서는 오는 4월까지 원-달러 환율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하는데 변수는 2주일 정도 뒤에 나올 트럼프의 감세 정책입니다.<br /><br />[전승지 / 삼성선물 연구원 : (트럼프 대통령의) 감세나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(원/달러 환율) 1,140원, 1,150원에 대한 하방 경직성이(하락세)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원화 가치가 다른 통화에 비해 여전히 낮을 경우 보유 달러를 매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1405021094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