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김정은은 '북극성 2형' 발사 현장에 대북제재를 비웃듯 우리 정부가 제재 명단에 올린 간부들을 보란 듯이 대동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조립 공장은 언뜻 보기에도 허접해 보였는데요, 이런 환경에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해 나간다는 게 놀라울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은은 날짜를 직접 정하고 1박 2일 동안 전 과정을 지휘할 정도로 '북극성 2형' 시험 발사에 공을 들였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(어제) : 위험천만한 탄도탄 총조립 전투 현장을 찾아오시어 무려 이틀간에 걸쳐 오랜 시간 자기들과 함께 계시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시는….]<br /><br />이런 김정은을 밀착 수행한 인물은 군수공업 관련 간부 4인방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리병철 동지, 김정식 동지, 정승일 동지, 장창하 동지를 비롯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꾼들과...]<br /><br />모두 핵무기 개발에 관여해 우리 정부가 '블랙리스트'에 올린 인물들로, 제재 무용론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미사일이 위장막에 덮인 모습까지 살짝 공개하며, 기습 발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조립 공장은 자칭 핵무기 생산국이라는 데에 의심이 들 정도로 낙후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발사 후 점화하는 '콜드 론치' 기술은 확보했다지만, 설비는 녹슬고 일일이 손으로 땜질한 듯 조잡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초정밀 기계설비가 가득한 공장 안에서 담배까지 피웁니다.<br />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: 조잡한 환경과 설비에도 불구하고 대성공을 이끌었다는 것을 선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.]<br /><br />북한이 자칫 비웃음 살 수 있는 모습을 공개한 것도 결국 핵무기 개발을 향한 자신들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40729317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