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독침을 맞고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, 지난 2011년 국내에서 독침 테러를 시도하다 붙잡힌 간첩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수단체 대표를 독살하려다 붙잡힌 건데요, 당시 검찰과 국정원은 간첩이 갖고 있던 독침과 독총의 시연 장면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손전등을 개조한 독총입니다.<br /><br />탄두에 독약이 들어 있는데, 독성은 청산가리의 5배입니다.<br /><br />유효 사거리 10미터로, 얇은 과녁 판 정도는 가볍게 뚫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국과수 연구원 : 타격되면 분말이 몸 속에 주입되도록 만들어진 겁니다.]<br /><br />다음은 만년필을 개조한 독총.<br /><br />마찬가지로 유효 사거리가 10미터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95년 충남 부여 간첩 사건과 1997년 부부 간첩 사건 때 압수한 독총과 유사하다는게 검찰과 국정원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만년필을 개조한 독침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총과 독침을 맞게 되면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.<br /><br />[국과수 연구원 : 구토 경련 심부정맥 등이 있고 결국에는 심장과 호흡 마비로 사망하게 된다고 합니다.]<br /><br />검찰이 이 같은 독총과 독침으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간첩 안 모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시연 장면까지 공개한 겁니다.<br /><br />독총과 독침의 위력과 시연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, 이례적인 일입니다.<br /><br />구속 기소된 안 씨는 서울 지하철역 출구에 같은 탈북자 출신인 박 대표를 불러내 독침으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전에 테러 시도를 포착한 국정원의 통보로 박 대표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142210246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