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젯밤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문제를 일으켰던 항공기를 9시간 만에 다시 운항하다 긴급 회항하는 소동을 빚었는데요.<br /><br />이 회항 여파로 하루 종일 진에어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승객 불편이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항 계류장에서 승객들의 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[진에어 탑승객 : 장난하는 거야. 뭐야 이거. 해명도 안 하고 뭐 하는 거냐고 지금.]<br /><br />늦은 밤 승객 3백여 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가려던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한 지 25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화물칸 쪽 화재 경고등에 이상이 생겨 급히 비행기를 돌린 겁니다.<br /><br />[진에어 관계자 : 화물칸에 화재 경보가 나서 분사기까지 분무가 됐는데 비행기가 도착해서 열어보니 화재가 발생한 부분은 없었어요.]<br /><br />알고 보니 문제를 일으킨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연기 대피 소동을 빚었던 비행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진에어 관계자 : 인천 도착하자마자 정비를 했습니다. 정비하고 문제가 있었던 보조 장치를 교체하고 운항해도 되겠다는 판단 아래 다시 운항한 겁니다.]<br /><br />두 차례나 고장을 일으킨 뒤에야 진에어 측은 해당 항공기 운항을 멈췄지만,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회항 여파로 진에어 다른 항공편들이 줄줄이 지연 사태가 빚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오전에 타이베이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10시간 가까이 지연됐고, 오후에 출발하는 방콕과 필리핀 클라크 행 항공편도 5시간 넘게 승객 발을 묶어뒀습니다.<br /><br />[진에어 탑승 고객 : 계속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거기서는 대책이 없으니까요. 대책은 없고 해결은 안 되는데…]<br /><br />진에어 측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전세기를 2편이나 빌렸지만, 현지 공항에 새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의 문제로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기체 이상이 발생한 진에어와 위탁 정비사인 대한항공의 정비 체계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920260527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