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제임스 매티스 신임 미 국방장관의 우리나라와 일본 순방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본의 재무장 용인을 시사하는 말을 하고, 중국에 대한 거친 발언도 제기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불안 요소를 자극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우리나라와 일본 순방에서 기대했던 외교 목표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장과 관련해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에 대한 두 나라의 불안감을 완화하는 것이고, 또 하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제임스 매티스 / 미국 국방 장관(한미 국방장관 회담시) : 우리가 함께 하면, 한미 양국과 역내 안정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. 같이 갑시다. 감사합니다.]<br /><br />[제임스 매티스 / 미국 국방 장관(일본 방문시) :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, 일본과의 동맹 관계가 변함없이 굳건하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.]<br /><br />매티스 장관의 한일 순방은 그러나 예상하지 않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원인도 제공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견제 발언이 자주 나오면서 중국도 맞대응 차원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의 최신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실험을 성공했다는 보도가 미국을 자극하면서 미중 대립 구도가 두드러졌습니다.<br /><br />또 매티스 장관이 일본의 재무장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은 중국은 물론 우리도 불편한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정부가 일본에 대해 방위비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고, 일본은 이를 전쟁 범죄 국가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활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중 대립이 한중 관계 악화로 이어지고, 일본 재무장이 한일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경우, 남북 문제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원하는 우리 외교 공간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, 특히 전례 없이 복잡한 양상을 띠면서 기존의 접근법과는 다른 새로운 외교 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061505537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