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헌법재판소의 증인 출석에 불응하며 잠적설이 돌았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오늘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고영태 씨는 장관 자리 추천이나 예산 계획이 최 씨 뜻대로 이뤄지는 등 위험하다고 느껴 최 씨의 의상실을 그만뒀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용성 기자!<br /><br />오늘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 씨는 결국 출석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오후 2시를 조금 앞둔 시각에 법원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현재 증인대에 서서 증인 신문을 받고 있는데요,<br /><br />법정에 들어서서도 고 씨는 최순실 씨와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, 청와대도 자주 왔다갔다 하고 마치 청와대 사람들을 개인 비서인 마냥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최 씨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통령 위해 일한다, 신의를 지키면서 일한다 등의 얘기를 많이해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가까운 관계로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고 씨는 최순실 씨와 가방을 판매하면서 알게 됐다며 이후 최 씨가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 볼 팀을 짜 보라고 해 의상실 맡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대통령의 옷을 만드는 비용은 최순실 씨가 냈고, 옷과 가방을 만들며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서 부적절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만뒀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검찰 측이 어떤 점이 위험하다는 것인지 묻는 말에는, 최 씨가 차은택 씨에게 장관이나 콘텐츠진흥원장 자리를 추천해 달라고 한 뒤 그게 이뤄지는 것을 봤고, 예산을 짜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을 봤을 때 겁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공판에서 최순실 씨가 "사실관계가 다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본인한테도 증인에게 질문할 기회를 달라"고 요구했는데요, 이 때문에 검찰 측 진술이 끝난 뒤 이어질 최순실 씨 측 질문 순서가 오면 법정에서 최 씨와 고 씨가 직접 설전을 벌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고영태 전 이사에 앞서 미르 재단 전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성한 전 미르 재단 사무총장이 오전에 2시간 동안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제안으로 미르에 합류한 것으로 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2061600154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