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과 주요국 간 환율전쟁에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어갈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대미 흑자를 줄여나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시장에서는 환율이 요동치는 가운데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다시 짜는 등 비상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전쟁 여파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미 흑자 줄이기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빈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관련해 "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낮추면 괜찮을 수 있을 것 같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미 흑자를 줄이면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은 대미 무역흑자가 연간 200억 달러가 넘고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%를 초과해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에 올라있으며 오는 4월 다시 미 재무부의 판정을 받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파장으로 원·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다시 짜야 할 판입니다.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7천억 원, 현대·기아차는 3천억 원 등 수출기업들은 막대한 환차손을 입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원화가 달러당 1,050원 밑으로 떨어지면 미국에 수출할수록 손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소기업의 경우는 더 큰 환 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해 달러당 1,200원 수준에 계약한 중소 업체들은 결제 시점을 맞아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달러 약세의 수혜를 보는 북미 기업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2030614416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