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청와대가 박영수 특검이 청와대 내 주요 기밀 시설 대부분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다며 특검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특검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내면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는 특검이 청와대 주요시설 10곳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비서실장을 비롯해 여러 수석실과 비서관실뿐 아니라 행정 요원 근무지, 전산 자료까지 광범위했다며,<br /><br />이는 특검이 밝힌 제한적 압수수색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또 군부대가 상주하며 군사시설이 설치돼 있고,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전략적 군사 비밀자료가 각 사무실에 산재해 있어서 형사소송법 규정을 근거로 경내 진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특검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대통령은 소추가 금지돼 있는데 이는 재직 중 국가를 대표하면서 신분과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탄핵 심판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영장으로 무리하게 수사에 나선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검은 압수수색을 관철하기 위한 여러 구체적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만큼, 청와대와 특검의 마찰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032151093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