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할머니가 젊은 백인 여성에게 이유 없이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각 1일 오후 3시쯤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20대 백인 여성 한 명이 길을 걷던 80대 한인 할머니의 뒤통수를 갑자기 주먹으로 때렸습니다.<br /><br />안경을 쓴 채 폭행을 당한 할머니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, 사람들이 모여들자 가해자 백인 여성은 달아나면서 "화이트 파워", 즉 '백인의 힘'이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는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는데 한인 교포들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팽배해지는 백인들의 유색인종 혐오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현지 경찰은 가해 여성이 정신질환을 겪는 것처럼 보이는 노숙자이고, 경찰관들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며,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봉변을 당한 83살 할머니는 자신이 무방비 상태로 습격을 당했으며 무엇에 맞았는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을 SNS에 알린 한국계 여성은 피해 할머니가 미국 여권을 소지하고 30년 이상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해 왔으며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기 싫어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한다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0316474260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