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주에 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각 당은 중점법안 처리를 벼르고 있지만, 워낙 각 당의 입장 차가 커서 빈손 국회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실상 탄핵심판 결정 전 마지막으로 열리게 될 가능성이 큰 2월 임시국회.<br /><br />대선 전 의제 설정을 하려는 여야의 입법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야권은 국정 농단의 적폐를 청산할 개혁입법 처리에 사활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2일) : 청와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온 재벌, 검찰, 언론의 부패한 결탁과 담합 구조를 청산해야 합니다. 민주적 감시와 견제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그 해법이며, 이것이 바로 2월 국회의 핵심 과제입니다.]<br /><br />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지난달 각각 발표한 중점 처리 법안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재벌개혁을 위한 경제민주화 법안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, 선거 연령 18세 하향 조정 법안 등이 공통적으로 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새누리당은 선거 연령 하향 정도에만 학제 개편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찬성할 뿐, 나머지는 모두 반대입니다.<br /><br />대신 노동개혁 4법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새누리당 원내대표 (지난 3일) : 이번 2월 국회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, 규제프리존 특별법, 노동관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합니다.]<br /><br />간극을 좁히기 위해 열었던 원내대표 회동도 큰 소용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주승용 / 국민의당 원내대표 (지난 2일) : 원내대표 4당 회담을 했습니다만, 각자 자기 당 입장만 주장하고 있어서, 특히 선진화법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선 아무것도 해낼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변수는 바른정당, 기존 3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'캐스팅 보트'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이종구 / 바른정당 정책위의장 (지난달 31일) : 바른정당은 그 속에서 옥석을 잘 가려서 4당 체제에서 균형추의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각 당이 내놓은 어느 법안도 2월 임시국회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, 4당 체제의 첫 시험무대가 자칫 빈손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20405355926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