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김정은 지시로 짓고 있는 평양 대규모 주택단지, 여명 거리가 1년도 안 돼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국제사회 제재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이른바 '자강력'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3월 전례 없이 강력하다는 유엔 대북제재가 가동되자 북한은 보란 듯이 대형 토목사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이 직접 평양에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등을 위한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(작년 3월) :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더욱 억세게 뻗치고 일어나….]<br /><br />불과 한 달 만에 건물이 2~3층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부실 공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창근 /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(지난해 5월) : 통상적인 건축 공사에서 볼 때는 상당히 이례적이고, 그리고 기초공사를 상당히 조심해서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됐는지가 좀 의문스럽네요.]<br /><br />건설 인력이 함경북도 수해 복구에 투입되면서 완공이 좀 늦어지기는 했지만, 북한은 1년도 채 안 돼 공정 80%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도 현장에 직접 나와 큰 만족을 나타내고, 김일성 105주년 생일인 오는 4월 15일 전까지 공사를 반드시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에 나온 여명 거리는 군데군데 50층 이상 되는 고층 건물이 눈에 띄고, 아파트 내부도 구색을 갖춰 마감 공사까지 마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(어제) : 그 어떤 제재와 압력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승리적 전진을 절대로 막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씀하셨다.]<br /><br />특히 북한은 자신들의 핵 도발을 비판하는 중국과 선을 그으려는 듯 외세에 의존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와 압박을 견딜 수 있었다며 중국이 제재에 동참하더라도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을 거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2717023923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