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3월 초에 이뤄지면 5월 벚꽃 필 때 대통령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대선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는 셈인데요.<br /><br />12월 대선을 치르던 때 추석이 민심 잡기의 승부처였다면 이제는 설 밥상머리에 오르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신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은 명절 연휴를 앞두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.<br /><br />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, 문재인, 안철수 등 대선 주자들도 재래시장과 군부대, 버스 터미널을 누비며 추석 인사를 나눴습니다.<br /><br />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차례 음식을 나누며 대선 후보들을 놓고 한 마디씩 주고받는 명절은 집집마다 정치적 견해가 집약되는 시기입니다.<br /><br />[홍동현 / 서울 홍은동 : 오랜만에 형제들 만났으니까 여러 가지 안부 묻고 하다가 소재 떨어지면 정치 얘기도 하는 거죠.]<br /><br />[김명숙 /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: 어른들 말씀 들으면 저희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왜 저렇게 생각하시지? 그리고 또 어른들은 저희 생각과 다르니까 바꾸라고 강요도 하시고 그러시죠.]<br /><br />12월에 투표할 때는 두 달여 전에 항상 추석이 있었지만, 이제는 설이 대선 전 민심 잡기의 최대 승부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변수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박한철 헌재 소장은 이미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전에 최종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이 2월 28일인 점을 감안하면 3월 초 선고가 유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박한철 / 헌법재판소 소장 : 헌법재판소 구성에 더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3월에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벚꽃 피는 5월 초에 대통령을 뽑게 됩니다.<br /><br />대선이 설 연휴에서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1987년 이후 5번의 대선에서 4번은 추석 직후 여론 조사 결과가 실제 대선 결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어떤 대선 주자가 설 밥상머리에서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2805011999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