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칠레 중남미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칠레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, 건조한 날씨로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신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온 산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소방수를 뿌리고, 흙을 덮고…<br /><br />소방대원들이 애써 보지만,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불씨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칠레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두 배가 넘는 천295㎢가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또 3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으며 가옥 수십 채가 소실됐습니다.<br /><br />[파르실라 베세라 / 피해 주민 : 파도처럼 불길이 앞으로 와서 덮쳤어요. 10초 만에 집이 모두 불탔어요.]<br /><br />산불은 일주일 전 시작됐는데, 건조하고 더운 여름 기후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수도 산티아고 인근 지역 등에서는 불길이 잡혔지만, 오이긴스와 마울레 등 43곳에서는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[미첼 바첼레트 / 칠레 대통령 : 역사상 가장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습니다. 지난해 발생한 20개 산불보다 더 많은 표면을 태운 산불은 칠레 7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40여 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현재까지 군인, 소방관 등 4천여 명과 비행기, 헬리콥터 40여 대가 투입돼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며칠째 계속된 산불로 구조 인력과 장비도 부족해지면서 칠레 재난 당국은 미국, 캐나다를 비롯해 인접한 아르헨티나, 브라질 등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신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412074087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